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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문가들은 10년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안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경제적 불평등을 꼽습니다. 기후위기와 저출산도 그 근원에는 불평등으로 인한 다수자의 사회경제적 약화의 문제가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경제적 부는 모두 자본주의의 결과물인데 그 중 위험은 우리 모두의 몫이지만 부와 권력은 소수에게 독점되어 위험을 줄이려는 사회적 합의 형성이 어렵습니다.

분배영역에서 재분배의 영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다수자를 경제의 주체로, 나아가 사회의 주인으로 복원시키는 시스템을 고안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입니다. 이로써 적자생존이라는 경쟁의 자연법칙이 갖는 깊은 단절을 상생의 원리로 채워내므로써 우리가 정글이 아닌 인간사회에 살고 있음을 입증해야할 것입니다.

경쟁은 힘의 언어입니다. 언어이되 양방향 소통의 언어가 아니라 단방향의 강제를 위한 언어입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생의 언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상생의 언어가 우리사회에 외래어로 들어왔지만 이제 외래어가 아닌 우리의 모국어가 될 때 인류의 미래는 물론 이 지구의 미래도 보장될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단순히 상품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삶을 공유합니다. 서로의 삶이 공유될 때 비로소 우리는 연결되고 서로에게 힘줄이 되어 시장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초연결시대이지만 정작 중요한 경제영역에서는 여전히 개별화된 경쟁이 만능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다수자인 우리가 상거래에서 서로 손잡는 방법을 발견해낸다면 우리는 우리자신과 인류를 구원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손잡기(상호거래)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진주소상공농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 창 현